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1년 반 정도 사용 중인 로지텍 K580에 대해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저가 블루투스 키보드는 브랜드도 몇 개 없고, 부실한 제품이 많아서 대부분 제외하고 보니 몇 개 남지 않더군요.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로지텍 제품들을 비교 후, 고심 끝에 K580을 구매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구매하실 분들을 위해 저의 사용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로지텍 키보드 비교와 구매후기
그럼 각 로지텍 키보드에 대해 먼저 비교해보겠습니다. K380은 지인에게 빌려서 사용해보았고, K780과 K580은 유튜브 영상을 살펴본 후, 일렉트로마트 전시제품을 타건 해보았습니다.
로지텍 K580 K380 K780 비교 (스펙, 평가)
3개 모델을 분석하며 제가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로지텍 K380
- 휴대성 10/10 (423g의 무게와 콤팩트한 사이즈)
- 업무 활용도 6/10 (우측에 넘패드가 없습니다)
- 안정감 7/10
- 디자인 8/10
- 가성비 10/10 (3만원대)
콤팩트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작은 가방이나 에코백에도 쉽게 들어갑니다. 작은 키보드임에도 최대 3개까지 연결이 가능합니다.
동글동글한 키 모양이 레트로한 느낌을 줍니다. 또 거의 무소음이기 때문에, 조용한 곳에서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휴대성이 중요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성능과 휴대성, 무소음임에도 3만원대라서 갓성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지텍 K780
- 휴대성 3/10 (875g이라 무겁다)
- 업무 활용도 10/10 (펑션 키와 넘패드 보유, 타건감 좋음, 3개까지 멀티페어링)
- 안정감 10/10
- 디자인 5/10 ('본격 업무용이다!'란 느낌)
- 가성비 8/10 (9만원대)
오른쪽에 숫자판이 있어서 데스크톱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아이맥과 세트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또 태블릿이나 휴대폰을 거치할 수 있는 홈이 파여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휴대폰이나 태블릿 놓고 다이어리 쓸 때 유용합니다. 마찬가지로 3개까지 멀티페어링이 가능합니다. 쫀쫀하고 소음도 적습니다. 다만 K380에 비해서는 조금 더 비싸지만, 성능을 생각하면 여전히 좋습니다. 다만 단점은 조금 무겁습니다. 그래서 휴대용으로 쓰기에는 힘들지만, 반대로 테이블에서 마구 타이핑해도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로지텍 K580
- 휴대성 7/10 (558g과 적당한 사이즈)
- 업무 활용도 9/10 (K780과 거의 비슷한데 2개까지만 멀티페어링)
- 안정감 9/10 (K380, K780보단 타건소음이 크고 쫀쫀함도 덜하다)
- 디자인 7/10 (키보드 자판이 사각형이고 키보드 자체는 둥근 모양)
- 가성비 9/10 (6만 원대)
K580은 380과 780의 타협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무게가 있어서 밀리지 않으면서도, 크기도 백팩에 넣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여전히 소음이 적고, 쫀쫀한 키감을 자랑합니다. 위 2가지 상품과 달리 최대 2개까지 멀티페어링이 가능합니다. 동글동글한 모양이 아니라 사각형의 키캡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가격 또한 K380과 K780의 중간입니다. K780처럼 홈이 파여있어서 태블릿과 핸드폰을 거치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타사 제품들에 비해 성능과 품질이 월등하기 때문에 가성비는 모두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개인의 목적과 용도에 따라 모델 선택 기준이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각 키보드의 기본적인 스펙입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모델은 K580입니다. 우선 380은 경량에 휴대성을 강조한 모델이고요, K780은 무게감 있고 넘패드를 부착하여 업무 활용도가 높습니다. K580은 이 둘의 중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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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80으로 결정한 이유와 장단점
저는 적당한 휴대성을 가지면서도, 회사에서 업무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키보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최소 2개의 멀티페어링이 필요했고, 넘패드도 달려있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고민 끝에 K580을 구매하였고,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9만 9천 원에 구매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정가도 낮췄고 할인도 많이 해서 평균적으로 6만원선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가 있는데요, 저는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 때가 잘 탈것 같아서 블랙으로 구매했습니다.
아리에 현재 1년 반 정도 사용하고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K580의 장점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임에도 찰진 입력감
- 일반적인 펜타그래프 키보드와 달리 찰진 입력감을 제공합니다. 보통은 타격감이 잘 느껴지지 않지만, K580은 약간의 딸깍거림과 함께 찰진 느낌을 제공합니다. 물론 기계식 키보드에 비할바는 못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사무용 키보드이기 때문에 손목과 손가락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물 흐르듯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깔끔한 곡선 디자인과 오타를 줄여주는 사각형 키캡
- 키보드의 가장자리를 곡선으로 마무리해서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각진 형태의 키보드는 둔탁한 느낌을 주는데, K580은 곡선 디자인으로 아이패드나 맥북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멀티페어링 가능
- 저는 맥북과 윈도우노트북 두 개를 연결해서 사용했습니다. 키보드 상단의 회색 버튼 F11과 F12를 누르면 1초 만에 전환이 가능했습니다. 블루투스 마우스도 로지텍 MX버티컬이어서 함께 전환하면서 간편하게 사용했습니다.
적당한 무게감과 미끄럼 방지패드 장착으로 안정감 극대화
- 500g대의 적당한 무게감과 미끄럼 방지패드 덕에 안정감 있는 타이핑이 가능했습니다.
iOS호환성 좋음 (cmd키와 opt키 100% 활용 가능)
- 맥북으로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cmd키가 필수적인데요, K580은 cmd키를 제공해서 윈도우를 사용하다가 맥북으로 넘어가도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패드 미니와 잘 호환되어서 종종 페어링해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K580자체가 iOS와 윈도우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제품이었습니다. 때문에 cmd키 존재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지만, 저는 둘 다 사용하는 입장에서 편리한 기능이었습니다. (참고로 cmd키는 윈도우로 사용할 때는 alt키로 사용됩니다)
K580의 단점
비교적 무거운 무게
- 저는 평소에 카페에서 공부와 업무를 함께하는데요, 노트북과 충전기, 책과 물통, K580을 넣고 나면 가방이 묵직해졌습니다. K580자체는 558g으로 무겁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다른 블루투스 키보드들이 400g 미만, 최근에는 200~300g선으로도 나오는 것을 보면 무게 차이가 크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휴대성을 원한다면 K380을 추천드립니다.
넓은 키보드 면적
- K580의 경우 우측에 숫자패드가 달려있습니다. 저는 엑셀 시트에 숫자 입력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잘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카페에서 작은 테이블 위에 노트북, K580을 올려놓기는 좁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로길이가 37.4cm로 30cm를 넘기 때문에 꽤 큰 편입니다. 작은 가방에는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새로 연결하는 경우 종종 연결 오류 발생
- 두 기기까지 멀티페어링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3개 기기를 사용하고 싶으면 2칸 중 1칸의 연결 기기를 계속 바꿔가며 사용해야 합니다. 이때 기존 기기를 해제하고 새 기기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종종 연결 오류가 발생합니다. 블루투스로 인식은 되는데, 연결이 안 되거나 인식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만, 처음에는 불편해서 2개 기기를 고정해놓고 사용했습니다. 저처럼 2개 기기만 사용하신다면,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총평
결론적으로 K380과 K780을 먼저 살펴보시고, 그 둘의 절충안을 찾으신다면 K580을 추천드립니다. 혹은 둘 다 살 돈이 있다면 K380과 K780을 구매하시고, 돈이 부족하다면 K580 하나만 구매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