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갤럭시 S22가 가지고 있는 GOS이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는 GOS(Game Optimizing Service)란 앱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습니다. 게임을 할 때 평균 프레임을 유지하기 위해서, 게임을 시작하면 스마트폰의 성능을 낮춰 주는 앱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먼저 이 GOS가 갤럭시 s22울트라뿐만 아니라 갤럭시 s7부터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었음에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전문적으로 측정하는 긱 벤치와 같은 업체들에게 검사를 받을 때에는 GOS가 발동하지 않도록 속임수를 사용했었기 때문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GOS가 왜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었나
시속 300km로 달릴 수 있는 차량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을 만든 회사에서, 시속 300km로 달리면 차량의 부품들이 망가져 버리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차량 내부에 시속을 200km로 제한하는 리미터를 걸어두었습니다. 하지만 판매할 때에는 시속 300km로 달리는 차량이라고 광고하는 겁니다. 삼성의 GOS문제를 이렇게 비유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배터리 소모와 발열이 심해지므로, 기기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GOS는 삼성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게임 최적화 앱으로 일시적으로 스마트폰의 성능을 낮추는 대신, 안정성을 유지해줍니다. 아예 성능을 낮춰버려서 배터리 소모와 발열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GOS가 실제로 성능에 영향을 미칠까?
문제는 말 그대로 게임 최적화 시스템이기 때문에 게임에서만 작동을 해야 하는데, 현재 내부 데이터들에서 기본으로 깔려있는 앱부터 SNS인 인스타그램까지 온갖 앱에서 작동한다는 유저들의 리뷰가 있었습니다. 실제 성능 측정 수치를 보면, GOS가 켜졌을 때와 꺼졌을 때 성능 차이가 50~38% 정도 나고 있습니다.
당연히 언제나 시속 300km로 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했던 소비자들로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벤치마크 치팅까지?
긱 벤치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전문적으로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보통 스마트폰의 성능이 대략적으로 어떻다는 것을 다른 스마트폰들과 점수를 통해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비교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실제로 사용할 때에는 GOS가 걸린 상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삼성 스마트폰에서는 흥미롭게도 긱 벤치에선 GOS가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즉, 성능이 실제 사용할 때에 비해 아주 높게 측정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회사에선 삼성의 GOS 이슈에 대해 최근에 인지하게 되었고, 이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또한 ‘삼성의 스마트폰이 기본적으로 굉장히 성능이 좋다는 인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원문을 참고해주세요.
갤럭시 S23에선 개선될 수 있을까
이렇듯 GOS이슈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기존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에도 적절한 피드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GOS이슈는 과거부터 게임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공공연히 알던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해명 없이, 항상 최고의 성능으로 광고를 하며 판매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뒤통수를 맞은 심정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항상 최고의 전자기기를 출시하던 삼성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배신감은 더 크다고 보입니다. 하루빨리 삼성에서 더 좋은 답변과 해명을 내놓고, GOS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