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충전식 교통카드 IC카드 완벽 정리 (스이카/파스모/이코카/하야카켄)

우리나라에 티머니카드가 교통카드로 유명한 것처럼, 일본에서는 'IC카드'라고 부르는 충전식 교통카드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본여행 할 때에는 충전식 교통카드를 이용해서 버스나 지하철 등의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편의점을 비롯한 다양한 상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하기에 잔돈이 없이 편한 일본여행이 가능합니다.

 

교통카드 IC카드 종류

참고로 충전식 교통카드(IC카드)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각각 JR동일본, JR서일본, JR규슈 등 지역별로 다른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데요, 어느 지역 IC카드를 구매하든 일본여행 시,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합니다.

  • 스이카(SUIKA) - JR동일본 발행
  • 파스모(PASMO) - JR동일본 발행
  • 이코카(ICOCA) - JR서일본 발행
  • 하야카켄(HAYAKAKEN) - JR규슈 발행

 

결제 범위

일본 전국의 JR부터 킨테츠, 한신, 한큐 등의 사기업에서 운영하는 철도부터 버스, 공공지하철에서 결제가 가능합니다. 또한 IC마크가 붙어있는 교통수단이라면 어디서든 교통카드로서 결제 가능합니다.

 

IC카드마크

이런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편의점, 돈키호테, 약국, 백화점, 길거리 자판기 등 결제 가능한 곳이 정말 많습니다. 최근에는 일본도 전자결제가 많이 도입되어 IC카드, 애플페이, 라인페이만 조합해도 불편함 없이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숙박하면서 편의점에서 간식이나 먹을거리를 사 오시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 이때 IC카드로 결제하면 잔돈이 남지 않아서 편합니다.

 

 

모바일 교통카드

아쉽게도 모바일 교통카드는 현재 안드로이드에선 사용이 불가능하고, 아이폰 사용자만 설치 및 이용이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카드사 모바일 앱처럼 모바일 카드에 충전된 잔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과거 결제내역도 조회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아이폰뿐만 아니라 애플워치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신규 교통카드 발급 및 등록

새로운 교통카드를 발급하고 싶다면, 우선 현대카드와 애플페이 가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의 기본 중 하나인 ‘지갑’앱을 열면, ‘+’ 버튼을 클릭하여 신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요, 여기서 스이카(SUIKA), 파스모(PASMO), 이코카(ICOCA) 중 골라서 발급받으면 됩니다. 발급 시 별도 보증금을 필요치 않으며, 최소 1000엔(만원)이상 충전하면 됩니다.

  1. 아이폰의 경우 지갑 앱을 열고 추가(+)버튼을 누릅니다. 애플워치의 경우, 연결된 아이폰에서 애플워치 앱을 열고 ‘나의 시계’ 탭에 들어간 뒤에 아래에 위치한 ‘지갑 및 Apple pay’를 누르고 ‘카드추가’를 누릅니다.
  2. ‘교통카드’를 누릅니다.
  3. 추가할 카드를 선택합니다. 스이카(SUIKA), 파스모(PASMO), 이코카(ICOCA) 중 골라서 발급받으면 됩니다.
  4. ‘계속’을 누릅니다.
  5. 카드에 최소 1000엔이상 충전합니다.
  6. 화면의 단계에 따라 구입 내역을 확인하고 카드가 추가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애플의 Apple 지갑에 Suica, PASMO 또는 ICOCA 카드 추가하기 문서를 참고하세요.

 

 

실물카드 모바일로 옮기기

실물 카드를 구매해서 수령한 뒤, 일본여행 당일에 모바일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애플페이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 카드를 모바일에 옮길 수 있는데요, 아이폰의 ‘지갑’ 앱에서 추가(+) 버튼을 누르고 수령한 실물카드를 선택해 줍니다. 그다음에 ‘기존카드 이체’를 선택합니다.

  • 주의사항 : 실물카드를 모바일로 옮기는 순간부터, 실물 카드는 이용이 불가능해집니다! 감성을 위해 실물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충전방법

애플페이-스이카

애플페이 사용자라면 최소단위 100엔으로 원하는 금액만큼 앱으로 편하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충전이 되지 않는다면 편의점에서 현금을 내고 충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편의점에 가서 ‘스이카 충전을 하러왔다’고 하면 직원이 얼마간 기기설정을 한 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인식시켜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앱에서 충전 후 바로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 주의사항 : 모바일 카드의 경우, 여행 후 남은 금액이 있다면 환불 받거나 다시 환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전부 사용하거나 다음 여행에서 사용해야만 합니다.

 

실물카드

예전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당시에 사용했던 실물 카드가 있다면 충전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지고 계신 핸드폰이 아이폰이 아니라면 모바일 카드를 만들 수 없으니, 실물카드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 아쉽게도 자동발매기에 넣어 충전할 때 혹은 지하철역 개찰기에 대보는 경우에나 잔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실하더라도 연결된 앱이 없으니 찾기 힘드므로,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구입하기

처음으로 실물카드를 구매하게 된다면, 2000엔에 구매하게됩니다. 이 중 500엔은 보증금이고, 1500엔이 카드에 충전됩니다. 구입은 JR역에서 현금으로만 가능하며, JR역의 이코카 카드 그림이 있는 자동발매기 혹은 티켓부스에서 살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1000엔 단위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 만약 6~12세미만의 어린이와 동행한다면, 어른 비용의 절반으로 이용가능한 '어린이용'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는 매표창구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됩니다.

 

이용방법

IC카드개찰구표시

탈 때와 내릴 때 모두 개찰기에 터치해 주면 되는데, 이때 IC카드 그림이 그려진 곳에 카드를 가져다 대면 자동문이 열리게 됩니다. IC그림이 아닌 다른 곳에 가져다 대면 인식되지 않으므로, 잘못 터치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물건을 구매하고 IC카드로 결제할 때에는 계산대에 있는 리더기에 카드를 터치하거나, 점원의 안내에 따라 지시하는 곳에 카드를 가져다 대면됩니다.

  • 참고로 실물카드는 모바일카드와 달리 환불이 가능한데요, JR역 티켓창구에 가서 수수료 220엔을 빼고 보증금 500엔을 돌려줍니다.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고 싶다면, 잔액을 남기고 다음 여행에서 사용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자동 발매기 이용 방법

구입하기

  1. JR역 근처의 자동 발매기에서 ENGLISH 혹은 한글이라고 적힌 버튼을 눌러서 영어 혹은 한글 화면으로 전환합니다.
  2. 화면에서 카드구입(Purchase card) 버튼을 선택합니다.
  3. 충전할 금액(엔)을 선택합니다.
  4. 현금을 투입합니다.
  5. 조금 기다리면 구입한 카드와 거스름돈이 나옵니다.

 

충전하기

충전은 JR역의 자동발매기, 지하철, 한큐, 한신, 킨테츠 등의 각종 철도역의 자동발매기에서도 가능합니다. 충전 가능한 기계에는 IC마크가 붙어있어 알아보기 쉽습니다.

  1. IC마크가 있는 자동발매기에서 ENGLISH 혹은 한글 버튼을 눌러 언어를 바꿔줍니다. (최근 기기에는 터치패드에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옛날 발매기에는 화면 왼쪽에 'ENGLISH' 혹은 '한글'이라고 적힌 물리 버튼이 존재)
  2. 화면에서 충전(Charge)을 누릅니다. (일부 기기에는 곧바로 Charge버튼이 나오지 않고, 카드를 투입해야 Charge버튼이 보이기도 합니다)
  3. IC카드를 투입구에 넣거나 카드리더기에 올려줍니다.
  4. 원하는 충전금액을 누릅니다. 최소 500엔부터 1만 엔까지 가능합니다.
  5. 현금을 투입합니다.
  6.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하단 왼쪽 버튼 '영수증 있음(領収書あり)'을 눌러줍니다. 필요 없으면 '영수증 없음(領収書なし)'을 누릅니다.
  7. 카드와 거스름돈을 챙깁니다.

스이카자동발매기및충전기

  • 주의사항 : 위의 사진과 다른 기계를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 지역/철도역/회사마다 기계가 조금씩 다르고, 구식기기냐 신식기기냐에 따라서 모양이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천천히 살펴보시면 최소한 영어로 적힌 것들이 보이실 겁니다. 그걸 바탕으로 언어부터 영어로 바꾸고 나머지 절차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각 투입구의 위치는 대부분 동일하므로 기계모양이 좀 다르더라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내릴 역에서 IC카드 잔액이 부족해요/개찰기에 카드를 터치했는데 경고음과 함께 문이 안 열려요

일본의 경우, 대부분 몇 정거장을 가느냐에 따라 차등요금이 부과됩니다. 때문에 출발 전에는 괜찮을 것 같았는데, 막상 역에 도착했더니 생각보다 멀리 와서 요금보다 카드잔액이 부족한 경우가 생깁니다. 이러한 경우, 잔액이 부족하여 개찰기에 터치하면 삑 하는 경고음이 나고,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이때 개찰구를 나가기 전 부족한 요금을 별도로 정산할 수 있는 기계가 있습니다. Fare Adjustment라고 영어로 쓰여있을 텐데요, 해당 기계에서 카드에 부족한 잔액을 충전하고, 이후에 개찰구에 카드를 대고 빠져나가면 됩니다. 요금을 충전하는 방법은 위의 카드충전방법과 동일합니다. 부족한 금액만큼만 충전도 가능하고, 그 이상 여유 있게 충전도 가능합니다. 잘 모르겠다면 역무원님께 정중히 도움을 청하면 대부분 친절하게 도와주십니다.